영화 ‘캡틴 마블’이 흥행하면서 크라우드펀딩에서도 히어로와 관련된 판타지 프로젝트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판타지 관련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DC 코믹스의 히어로 ‘왓치맨’ 프로젝트가 텀블벅을 찾았다. ‘타임지 선정 영문소설 베스트100 유일한 그래픽노블 <왓치맨>’ 프로젝트는 개설 이틀 만에 목표 금액의 300%를 달성했으며, 현재 4000만원 이상의 후원 금액이 모이면서 높아진 히어로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왓치맨 프로젝트는 11년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된다는 소식이 확정되면서 DC 코믹스를 사랑하는 유저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히어로를 괴롭히는 악당을 뜻하는 ‘빌런’ 관련 프로젝트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신이 몰랐던 빌런들의 숨겨진 이야기 <디즈니의 악당들>’ 프로젝트는 어디서도 보기 힘들었던 디즈니 속 악당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말레피센트, 라푼젤 등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 만화 속 악당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 전통 판타지 관련 프로젝트도 펀딩 진행 중이다. 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의 판타지를 소개하면서 한국만의 신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판타지 시리즈: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우리 신화 사전’ 프로젝트는 바리공주 신화, 설문대할망 신화, 자청비 신화 등 한민족만의 신화와 독특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펀딩 오픈 직후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김주리 텀블벅 부사장은 “최근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의 흥행 및 내달 개봉하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히어로와 빌런 등 판타지 관련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중에서 보기 힘들었던 판타지 관련 프로젝트는 더 많은 후원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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