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싸움 속 북한-러시아 '밀착'…러 상원대표단도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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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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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일 북한 외무성 유럽 1국장[연합뉴스]



북미가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비핵화 협상이 얼어붙은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모양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만에 접촉을 재개한 것이다. 

대표단엔 세르케이 키슬략 상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주미 러시아 대사를 오래 지낸 그는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과 관련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도 깊게 연관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키슬략 부위원장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방문의 목표는 우리에게 우호적인 국가(북한)와의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국내 및 대외적으로 얽혀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에겐 논의할 의제가 있으며 이웃인 북한의 포부를 잘 이해하고 싶고 이 같은 대화는 양국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관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역시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보도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과 러시아가 경제·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임천일 부상의 방러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이 밖에 북·러 경제·문화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정치 분야에서 고위급 접촉 및 교류 강화, 한반도 문제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상호 지지와 협력을 통한 양국관계의 지속적이며 공고한 발전 등에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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