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하는 KT&G는 연평균 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공헌에 활용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KT&G의 사회공헌 금액은 약 9300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KT&G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율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 0.2%의 10배가 넘는다.
KT&G 사회공헌 방향은 크게 희망, 창의, 상생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희망’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창의적이며 우수한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 등 재단사업이 해당된다. 두 번째로 ‘창의’는 비주류 예술 문화를 키우고 창출하는 ‘상상마당’과 ‘상상유니브’가 포함되어 있다. ‘상생’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상상펀드’, 그리고 ‘임직원봉사’까지 KT&G 사회공헌의 분야를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KT&G가 펼치는 해외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교육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지 밀착형 개선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교육 소외지역에 학교 건립·교육 기자재 전달
지난 1월 말 KT&G는 동남아시아 라오스 사반나케트 주(州)에 위치한 깜빠네 빌리지에 ‘깜빠네-KT&G 학교’를 준공했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지 8개월 만이다. 학교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쪽으로 345㎞ 떨어진 사반나케트 주 깜빠네 빌리지에 10개 교실과 6개의 화장실 규모로 조성됐다.
깜빠네 빌리지는 5개 마을, 약 560가구 4000여명이 거주 중인 마을로 1인당 하루 생활비 3달러에 불과한 극빈층이 밀집된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의 문맹률은 53.7%로 라오스 전체 문맹률보다도 10.4%포인트나 높다.
학교 건립은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반나케트 주의 교육 인프라 구축을 희망하는 라오스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KT&G는 ‘깜빠네-KT&G 학교’ 건립을 위해 지난해 ‘상상펀드’를 통해 약 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라오스 교육 시설 건립부터 컴퓨터와 책상 등 교육 기자재 구비에 전액 활용됐다. ‘상상펀드’란 KT&G의 대표적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된 기부금이다.
‘깜빠네-KT&G 학교’는 이번 달 개교했으며,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입학해 본격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 건립에 그치지 않고 KT&G는 향후 이곳에서 진행되는 학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등 관련 교류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몽골 사막화 방지 및 조림 교육을 위한 임농업 교육센터 건립
KT&G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생태복원 활동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KT&G복지재단은 몽골 환경부와 임농업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1년이 넘는 공사 기간을 거쳐 몽골 울란바토르에 2017년 7월 ‘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 교육센터’를 준공했다.
‘임농업 교육센터’는 몽골 사막화를 방지하고 환경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난민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나아가 현지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 지원을 통해 몽골 전역과 연계된 임농업 중심의 주민자립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곳은 영농실습장과 양묘장(養苗場), 유실수 단지 등의 인프라를 갖춰 실질적인 교육 활동을 지원하며, 육성된 임농업 전문가들은 몽골 전역에 파견돼 사막화 예방 및 숲 조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역시 현지에 대학생 해외봉사단 20여명을 파견해 식수와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척박한 토지에 묘목을 심고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으며, 현지 학생들에게 위생 및 한국문화 교육 등도 진행했다.
◆미얀마 낙후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새 학교 선물
지난해 10월 KT&G복지재단은 동남아시아 미얀마의 수도 양곤 시내에서 30㎞ 떨어진 도서 지역에 ‘자야 수웽따웅 사원학교(Zayar Shwetaung monastry school)’를 건립했다. 이 학교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 957명이 재학 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사용하고 있는 단층짜리 교실이 낡아 학생들의 수업환경 역시 안전하지 않아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현지의 열악하고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복지재단은 교실 신축과 기자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KT&G복지재단은 모두 4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낡은 대나무 구조 교실을 콘크리트 구조로 탈바꿈시켰다. 아울러 층마다 5개 교실을 갖춘 3층짜리 건물을 신축해 15개 교실을 새로 짓고 오래된 칠판과 책상, 의자 등 교육 관련 기자재도 함께 교체했다. 이보다 앞선 7월에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대학생 봉사단 20여 명을 파견하고 사원학교 화장실 건립을 지원하고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도서관 건립, 최초의 수상유치원까지
올해 1월, ‘KT&G복지재단 캄보디아 해외봉사단’ 30여명이 캄보디아 씨엠립 주(州)를 찾아 2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학교 시설물 보수는 물론 학습 지원, 보건위생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씨엠립 주 외곽에 있는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도서관 건립과 낙후된 교실 보수, 페인팅 등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여기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활동과 보건위생, 체육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09년 9월에도 캄보디아 최초로 수상유치원을 건립했다.
교육 시설 확충과 더불어 KT&G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째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KT&G는 그동안 38차례에 걸쳐 모두 1100여 명의 대학생 봉사자와 임직원 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왔다.
이들은 매년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NGO(비정부기구) 단체들과 함께 교육 시설물 건립·보수, 보건위생 교육 등의 봉사로 국경을 뛰어넘는 나눔을 실천했다.
또, 대학생들로 구성된 ‘캄보디아 희망특파원’도 7기째 파견하고 있다.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는 물론 문화적 경험을 함께 제공하며 캄보디아 미래를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주민공공센터 세워
인도네시아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찌까랑의 아스리 마을에서도 KT&G의 교육 개선사업은 빛을 발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생 54명, KT&G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주민공공센터를 새롭게 지었다.
찌까랑 아스리 마을은 공공시설이 전무한 곳이었다. 이곳의 환경 개선을 위해 새롭게 지어진 주민공공센터는 공공도서관과 회의실로 구성됐으며, 추가로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함께 만들어졌다. 주민공공센터 건립과 더불어 인근 공립초등학교의 낙후 시설 보수 공사도 함께 진행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또, 공립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수업, 언어교육 등으로 구성된 교육 봉사도 병행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전통춤과 케이팝 댄스, 합창, 치어리딩 등 지역민을 대상으로 문화공연도 펼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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