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나경원,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부적절 50% vs 적절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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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3-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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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념·지지 정당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

[사진= 리얼미터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을 두고 국민의 10명 중 5명은 부적절, 4명은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YTN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50.3%, '외신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39.1%로 각각 집계됐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외신보도를 인용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 한 바 있다.

이 발언에 관해 세부 계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부적절 93.1% vs 적절 4.8%), 정의당 지지층(74.3% vs 10.9%), 진보층(78.5% vs 17.4%), 광주·전라(70.9% vs 27.4%), 30대(70.8% vs 24.4%)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부적절 7.1% vs 적절 83.6%), 바른미래당 지지층(41.2% vs 58.8%), 보수층(19.1% vs 75.9%), 대구·경북(31.3% vs 45.1%), 60대 이상(34.0% vs 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념과 지지 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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