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노사연, 블락비 피오와 비범, 모모랜드 주이와 혜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영자와 피오는 고민 주인공의 사연에 공감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해당 사연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간 고1 외동아들이 하루 빨리 나가고 싶은 답답한 마음에 매일같이 울고 있어 아들을 감옥에 가둔 것 같아 가슴 아파하는 40대 어머니의 사연이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고민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가 꿈인 아들이 기숙사에서 노래 연습을 할 수 없어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남편의 결사 반대로 인해 중간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기숙사 퇴소를 결사반대 하는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중학교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지만, 아들이 그만큼 따라주지 않았다는 것.
이를 들은 이영자는 "사실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지지해줬다. 2년 동안 밀어줬는데 아들은 과정을 열심히 했냐 안했냐"고 물었고, 아들은 "나태해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들의 대답에 이영자는 "이젠 아버지의 믿음을 되찾기 위해 아버지한테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조금만 내 꿈을 밀어주셨다면 난 너무 많은 힘든 일이 있었다. 겪지 않아도 될 상처들이 있었다. 난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아파도 같이 반응해주는 어머니도 부럽고 아버지의 인내도 고맙다. 그런데 내가 불만인건 아들의 얼굴이다. 그런 아버지한테 미소 한 번 안 지어주지 않냐"며 "나같으면 별 짓을 다 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영자의 조언을 옆에서 듣고 있던 피오 역시 눈물을 쏟으며 "옆에서 이야기 해주시는 것이 와닿아서 그런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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