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탈삼진 2개를 포함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시범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2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속구 최고 구속 90.6마일(약 146㎞)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던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2.71에서 10.80으로 낮추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필립 어빈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카일 파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코너 조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오승환은 9회초 6번째 투수 자이로 디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시범경기 첫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실점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 통증으로 고생하다 최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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