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합동으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경찰이 조사 중인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주 1회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히며 “또다시 은폐나 축소 정황이 발견되면 조직 명운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상기 장관과 김부겸 장관의 문답 내용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거사위원회 활동 및 버닝썬 수사 관련 법무부-행안부 합동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장관=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재수사가 필요한 경우는 분리해서 재수사를 착수할 생각이다.
▲재수사를 하게 되면 법무부가 검찰에 재수사 권고하는 방식이 되나.
박상기 장관=검찰의 재수사 방식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검찰과거사위가 장자연·김학의 사건 관련자를 소환 통보해도 나오지 않거나 경찰 협조가 안 된다고 한다.
박상기 장관=진상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되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사단 활동을 종결지은 뒤 재수사를 권고하겠다. 진상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여러 제약이 있었다.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수사로 전환할 생각이다.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 검찰 수사는 언제 하는가.
박상기 장관=경찰에서 160여명의 수사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이 명운을 걸고 한다고 했기에 지켜보도록 하겠다.
김부겸 장관=경찰은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등 137명을 동원해 수사 중이다. 국민적인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주 1회 브리핑하겠다. 지금까지 총경 1명 외 경찰 4명이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면 언제든 확대하겠다. 한점 의혹이 없도록 조직 전체의 명운을 걸고 하겠다. 또다시 은폐나 축소 같은 일이 적발되면 조직 명운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적 공분이 있는 것을 알기에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저를 불러 수사기관으로서 정직 정확하게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이것은 정부기관이 국민에게 신뢰와 도리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 유착) 이야기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
▲용산 참사 재조사와 관련해 검찰이 비협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상기 장관=용산 참사 조사팀이 교체돼 과거사위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조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고 있다. 조사단의 조사 내용을 보고받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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