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없이 삼성 갤럭시 S10 5G모델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G모델 정식 출시일은 오는 4월 5일이 가장 유력하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G서비스 첫 개시를 선언하면서 최초 타이틀이 위태로워지자 정부와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5G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SM-G977N) 모델은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의 적합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에 통과함에 따라 이통3사도 5G서비스 개시가 가능케 됐다.
당초 갤럭시S10 5G단말기 제조사 삼성전자와 5G네트워크 제공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3월 안으로 5G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의 제품 안정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상용화 일정이 지연됐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오는 4월 11일 5G서비스를 첫 개시한다고 기습 발표하면서 상용화 일정에 압박이 가해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망연동 테스트는 마무리 단계"라며 "요금제는 과기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바로 준비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에서 단말기 물량만 준비되면 (이통사 측에서는)내달 5일 출시에 문제가 없다. 미국 버라이즌 5G서비스 개시일인 내달 11일 전까지는 상용화를 마무리 짓자는 공감대가 강하다"고 말했다.
5G요금제 준비도 탄력이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주 안으로 과기정통부에 요금제 인가 신청을 다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금제 신청의 경우 보완의 성격이 강해 평균 심사 기간인 2주보다 적게 소요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주 안으로 요금제 인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내달 초 전으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가 오는 28일 개최하려던 세계 최초 5G 상용화 행사 ‘코리아 5G데이’도 내달 5일 재개하는 방향이 유력해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