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공급책' 지목 애나 누구? 승리·이문호 물뽕 유통 진실 밝혀질까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는 일명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검은색 마스크와 남색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A씨는 8년 전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하고 버닝썬에서 중국인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했다. 당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MBC 보도에 따르면 한 고객은 "지난해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들과 버닝썬을 찾았다"며 "이들이 하얀색 알약을 주고받은 뒤 물에 타서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마약 공급책으로 애나를 지목했다.

경찰은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튿날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40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이들 가운데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인물은 14명이다. 이 중 3명이 MD로 일했다.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애나'가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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