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 하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영천‧청도)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 후보자가 해외에서 연봉 1억3000만원이 넘는 고소득과 더불어 월300만원이 넘는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면서도 20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 등록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납부한 건강보험료는 35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문 후보자가 2009년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면서부터 월 납부액은 15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후보자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 올라간 시기 중에는 아들이 승선근무예비역으로 A해운사에 근무한 기간도 포함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 혈세를 운영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공직경력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에 취업해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국내는 물론 스웨덴에도 세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공무원 연금까지 받아갔다”며 “20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 반복 등재한 것은 절세를 넘어 교묘한 세금 회피를 지속한 전형적 세꾸라지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범이 돼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부적격할 뿐 아니라, 자칫 공직사회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임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