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1쪽 분량의 국방 건설사업 목록을 제출했다.
전용검토 대상으로 제출된 목록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진행될 총 129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백 개가 담겼으며 이 중에는 경기 성남의 탱고 지휘통제소와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도 포함됐다.
성남의 탱고 지휘소의 경우 2019회계연도 예산이 1750만 달러(약 197억원), 군산 공군기지 격납고의 경우 2018회계연도 예산이 5300만 달러(약 599억원)로 돼있다.
이번에 제출된 목록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아직 자금이 지원되지 않은 국방 건설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예산 계획에 의해 금액이 배정됐지만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프로젝트 예산들이 해당한다.
다만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목록은 아직 검토 대상일 뿐으로, 예산 전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미국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결의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하원은 오는 26일 이 거부권을 무효화하기 위해 재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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