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19일 경기 판교 카카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클레이튼 플랫폼의 비전과 계획 등을 설명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오는 6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26개 파트너사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이 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초기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는 게임과 콘텐츠, 뷰티, 모빌리티 등이다. 이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은 ‘클레이’라는 코인으로 제공된다.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상한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고, 이달 말 개발자와 서비스 사업자 등을 위한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판교 카카오에서 열린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에서 클레이튼 플랫폼의 비전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에 그라운드X는 모바일과 웹 등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비스 지연속도와 데이터 처리 속도(TPS, Transaction Per Second) 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제휴사도 늘리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에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이용자 약 4억명을 결합, 서비스 초기부터 블록체인 생태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기업으로 제휴를 넓히는 이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1~2년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정작 무슨 서비스를 이용하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대답한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현실”이라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용자에게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우리의 플랫폼이 되는 게 첫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초기 파트너사[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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