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입대 연기…'조사 시간 번' 경찰 vs '변호사 도움 유리' 승리, 누구한데 좋게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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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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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입대가 연기됐다.

21일 병무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예정이었던 승리의 육군 입대일이 3개월 미뤄졌다. 병무청은 승리가 제출한 입영연기원을 검토한 결과, 현역 입영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승리의 입영이 연기됨에 따라 경찰은 성접대, 경찰 유착, 마약 투약 및 유통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할 시간을 벌게 됐다.

경찰은 입대 후 승리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군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빠르게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의 시간이 생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승리 입장에서도 군대 밖이 연루된 혐의를 방어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9일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반'에 출연한 임시정 변호사는 "훈련을 받고 군 생활을 하다 보면 변호사의 조력을 밖에서 받는 것 보다는 굉장히 제한적이고 어려울 수 있어 밖에서 수사를 받는 것이 본인한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승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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