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버닝썬 사태’로 주목받는 물뽕…마약도 유행을 타나요?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마약 논란도 있다. 마약은 시대별로 유행하는 종류가 다양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최근 버닝썬 사태로 마약이 영화에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마약은 GHB, 이른바 물뽕이지만 각 시대별로 수요가 높았던 마약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각 시대별 유명했던 마약들에 대해 알아보겟습니다.

Q. 6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범죄영화에 메사돈이 많이 나옵니다. 메사돈이 무엇인가요?

A. 메사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모르핀 대용으로 개발한 진통제로 1946년부터 사용됐습니다. 아미돈, 돌로핀, 메사돈이란 상품명으로 유통됐습니다. 메사돈의 성분은 모르핀 및 헤로인과 유사한 반면 반감기와 약효작용시간(24시간)이 길어 아편제에 의한 마약중독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나 내성이나 의존성, 금단증상을 일으키고 과량복용시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메사돈 치료는 아편계 약물중독이 만연해 있은 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3월에만 화공약품 수입업자들이 400㎏의 메사돈을 독일·네덜란드 등지에서 수입해 들여왔습니다. 추가로 400kg를 더 들여오려는 사실이 알려지면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800㎏의 메사돈은 700만 갑의 마약성 주사약을 만들 수 있으며, 수백 만 명의 마약중독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Q. 지금도 가장 많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마약은 필로폰입니다. 이 필로폰이 무엇인가요?

A.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필로폰은 암페타민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서 1887년 처음으로 합성됐으며 1932년 의료계에 소개됐습니다. 의료용으로는 기관지 천식, 비만증, 우울증, 파킨슨씨병, 간질, 수면 발작, 등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암페타민류중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되는 것은 메스암페타민인 필로폰(philpone·히로뽕)입니다.

필로폰의 어원은 1941년 일본의 한 제약회사가 메스암페타민을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면서. 이 상품명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전해져 메스암페타민을 가르키는 용어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필로폰은 남용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마약입니다. 소량 사용시 식욕감퇴, 호흡 및 심박동수 증가, 혈압상승, 동공확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량사용시에는 발열, 두통, 발한, 현기증 등이, 매우 많은 양을 사용할 때에는 홍조나 안면창백, 진전, 운동실조, 심혈관계 이상을 나타납니다.

Q. 최근 버닝썬 사태로 유명한 물뽕은 무엇인가요?

A. 물뽕의 원래 명칭은 GHB입니다. 이유는 무색·무취의 GHB는 소다수 등 음료에 타서 복용해 ‘물같은 히로뽕’같다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마약은 2001년 3월 20일 개최된 제 44차 유엔마약위원회에서 향정마약으로 분류해 마약으로 규정된 물질로 우리 나라는 2001년 12월 1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시행령에 포함시키면서 마약류로 규정했습니다. 이 마약은 음용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소 취한 듯 몸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 음료가 아닌 알콜류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급속해 의식불명에까지 이르며 당시 기억을 잃게 됩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성범죄용으로 악용돼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로 불릴 정도로 아주 위험한 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