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산의학상에 김빛내리‧김종성 교수 수상

아산재단,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상금 총 7억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은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에게 각각 3억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젊은의학자 부문은 한범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와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왼쪽부터)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와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정몽준 재단이사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한범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가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1일 개최된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2007년 제정됐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김빛내리 석좌교수는 세포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RNA 분해를 제어해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혼합꼬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종성 교수는 서양과는 발생기전이 다른 한국인 뇌졸중 환자에 대한 뇌혈관 질환 특성과 뇌졸중 후 발생되는 감정조절 장애를 체계화시키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한범 교수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하는 의학통계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은지 교수는 녹내장의발병 원인을 재규명하고,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조성한 아산의학발전기금을 2017년 4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수상자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