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26일 예정돼 있는 유럽의회 선거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탈퇴 시점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영국 의회가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앞서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이탈하는 것) 위험 등을 해소하기 위해 브렉시트 시점을 기존 시점보다 3개월 늦춘 6월 30일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EU 측에 요청했다. 당초 브렉시트 시점은 3월 29일이다.
다만 EU 내에서는 기술적으로 연기 시한이 5월 7일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정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