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연목구어' 무슨 뜻이길래 실검에?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치 복귀 가능성’에 “연목구어”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연목구어’의 뜻에 관심이 쏠렸다.

22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상위권에 ‘연목구어’가 등장했다.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이다. 즉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는 허술한 계책으로 큰일을 도모함이라는 의미도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범사회적 기구가 성과를 냈을 때 정계 은퇴 결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된 물음에만 답을 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반 전 총장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일부러 답을 안 했다. 그 이야기는 ‘연목구어’”라며 “이번에 만든 반기문 재단의 정관에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