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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홍유릉 앞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도.[사진=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금공동 홍유릉 앞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금곡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국·도비와 시비 470억원을 들여 홍유릉 앞 일대 1만4057㎡ 부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6월 완공 목표다.
공원에는 홍유릉과 연계된 역사기념·체험, 여가·휴식, 문화·공연 공간이 마련된다.
치유의 길, 쇠푼마당, 기억의 마당, 금곡마당, 스마트홀로그램 공연장, 교육·전시관, 다짐의 질, 화합의 마당 등이다.
특히 그동안 홍유릉 앞 조망을 가리고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옛 목화웨딩홀 건물을 없애고,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관'도 조성된다.
시는 웨딩홀 지상층을 철거하고, 지하층을 활용해 지하 2층에는 을사5적 감옥을, 지하 1층에는 독립운동가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웨딩홀 건물 부지를 매입했으며, 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안)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청취를 마쳤다.
또 오는 26일 '금곡 100년, 미래 100년 도시재생'이라는 철거 퍼포먼스를 연 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철거 퍼포먼스 행사일인 3월26일은 대한제국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라며 "지역의 역사자원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자원활용과 도시재생을 통해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지역 발전과 미래를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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