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다음달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뒤 우버의 시가총액은 1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PO 규모로는 올 들어 최대가 된다. 블룸버그는 우버가 전체 주식의 16%만 내놔도 IPO 규모로 역대 5위권에 들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우버와 경쟁사인 리프트의 IPO 레이스에 주목해왔다. 선수를 친 리프트는 오는 28일 공모가를 정해 이튿날 나스닥시장에서 첫 거래에 나선다. 블룸버그는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JD닷컴의 IPO 경쟁을 상기시켰다. 당시에도 상대적 열세인 JD닷컴은 나스닥을, 알리바바는 NYSE를 선택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지난해 12월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IPO 문건을 제출했다. 이후 먼저 움직인 리프트는 이번주부터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시작했다. 리프트는 지난해 12월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이 39%, 지난해 매출은 우버의 약 5분의 1인 114억 달러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알파벳)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기술주의 본산이다. 그러나 2012년 페이스북 데뷔 때 거래 오류 사태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명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NYSE는 이때부터 기술 대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알리바바, 트위터, 스냅 등을 꿰찼다. 알리바바가 2014년 실시한 IPO는 250억 달러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남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