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 3연임 성공…"장수 비결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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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3-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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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의결…임기 2022년까지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2년 3월18일까지 3년이다.

임 사장은 2013년 6월 취임해 총 9년 간 전문경영인(CEO)으로 재직하게 됐다. 현재까지 5년 8개월 간 재직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최장수 CEO로 꼽힌다. 앞서 8년 간 재임한 조기행 전 SK건설 부회장이 지난 1월 물러났고, 7년 가까이 현대건설을 이끈 정수현 전 사장도 지난해 1월 용퇴했다.

건설업계 최장수 CEO 기록은 이상순 전 롯데건설 대표가 갖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82년 8월부터 1998년 3월까지 15년 이상 재직했다. 이어 이용구 전 대림산업 회장이 2000년부터 2011년 2월까지 132개월 간, 이상대 전 삼성물산 대표도 2000년부터 10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GS건설 내에선 김갑렬 전 사장의 재직 기간이 2002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로 가장 길다.

임 사장이 취임했을 당시 GS건설은 2013년 영업손실 9354억원, 당기순손실 8273억원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대규모 손실 원인 중 하나인 중동 건설현장을 방문해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 이에 취임 이듬해인 2014년 영업이익이 5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2015년 511억원, 2016년 1429억원, 2017년 31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건설업계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임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검사 출신이다. 그는 1991년 LG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영업마케팅 본부장과 GS 사업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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