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초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PTV와 부동산 등 비통신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KT의 1분기 매출액은 5조849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2% 낮은 35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매출액(단말기 매출 제외)은 IPTV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9.5% 줄어들 전망"이라며 "5G 관련 상각비가 반영된 데다 지난해 1분기에 단말기 관련 일회성 이익 4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IPTV, 부동산 등 비통신 사업과 5G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KT의 서비스 매출액은 유선통신(초고속인터넷·IPTV) 호조로 전년 대비 2% 늘고, 2020년에는 부동산과 5G 매출이 급증해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5G 관련 상각비 증가로 1.1% 증가에 그치겠지만 내년은 13.4% 증가할 것"이라며 "IPTV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 매출이 분양매출 증가, 호텔사업 확대로 54.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KT가 5G 초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데다 고주파 대역 이용으로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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