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정보회사 순이익 872억원…전년比 29.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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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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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8년 신용정보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1조1157억원, 자기자본은 835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9.5%, 8.4% 늘었다.

신용정보회사는 6개 신용조회회사와 22개 채권추심회사, 1개 신용조사회사 총 29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신용조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6개사 모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신용조회회사는 신용조회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고 TCB(기술신용평가) 관련 업무의 수익이 확대되면서 영업수익이 567억원 증가했다.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채권추심인 관련 인건비가 늘었음에도 추심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586억원 확대됐다.

특히 OK신용정보가 아프로서비스그룹 내 대부업 채권을 위임받아 관리하면서 채권추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24년까지 대부업 폐쇄를 조건으로 OK저축은행을 인수함에 지난해부터 계열사인 OK신용정보가 그룹 내 대부업 채권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측은 "신용정보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2014년 최초 도입 후 성숙기에 들어선 TCB업무의 경우 향후 신규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여지가 있다"며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실적도 일부 회사의 대부업체 위임채권 증가 및 수수료율 인상으로 개선됐으나 전체 신규 수임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추심수수료가 높은 민·상사채권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신용조회회사의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6개사 중 5개사는 현장점검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개사는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조회회사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올 3분기까지 신용평가모형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TCB업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채권추심회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 채권추심인의 위법·부당행위가 적발될 경우 채권추심회사에도 그 책임을 묻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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