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등 도입에 따라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회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순이익 합계는 2017년 135조5431억원에서 지난해 132조4550억원으로 2.28% 줄었다.
반면 이들 기업의 배당금 합계는 22조4673억원에서 26조3530억원으로 17.30% 증가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16.58%에서 19.90%로 3.32%포인트 올랐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4조3449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증가했지만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8조4532억원으로 전년보다 65.10% 늘었다. 현대차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조6450억원으로 전년대비 63.82% 줄었지만 배당금은 8179억원으로 1.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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