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 '폐기물 관련시설 화재예방 대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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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3-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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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가 도민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폐기물 관련시설 화재예방 대책을 강화한다.

25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894개소의 폐기물 관리시설에서 14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자연발화가 48건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29건, 전기적요인과 기계적 요인이 각각 22건으로 확인됐다.

폐기물 관련시설 화재는 건물이 아닌 노지 형태의 야적장에서 발생하다보니 소방시설법 적용이 곤란한데다  플라스틱·비닐 등 각종 폐기물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 탓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피해도 우려된다.

실제 지난 21일  화성시 양감면 한 플라스틱 폐기물처리 업체 야적장 화재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오산시 등 주변까지 목격되면서 119긴급전화로 100여통이 넘는 화재신고가 접수됐을 만큼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재난본부는 시설 관계자 간담회 등을 열어 경각심을 고취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열화상 CCTV설치, 폐기물 더미에 환기용 공기구멍 설치, 화재·폭발 우려가 있는 폐기물 등은 수분과 섞이지 않도록 서한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시설 화재는 유독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화재진압에 사용된 방화수가 인근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다” 며 “화재가 자주 발생한 업체는 맞춤형 소방안전컨설팅과 다양한 예방활동을 통해 폐기물 관련시설의 화재건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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