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사가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 2월 마지막 조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지지율이 40%대로 내려 앉은 것은 3개월 만이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말 불거진 한국과의 초계기 갈등에서 아베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급등한 바 있다. 지난 1월 지지율은 전월 대비 6%포인트 급등한 53%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가토 가쓰부 자민당 총무회장이 “국민의 요청이 있다면 아베 총리의 4선은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아베 총리의 4선론이 일본 정치권에서 언급되면서 지지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4선론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났다. 찬성은 35%, 반대는 54%로 과반수 이상의 국민이 아베의 4선을 지지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지난해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에 승리하면서 2021년 9월까지 당 총재 임기를 확보한 상태다.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