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극적으로 이뤄낸 고진영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5.31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9위보다 무려 5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이 세계 4위에 오른 건 생애 처음이다.
고진영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끝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로 뒤졌으나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LPGA 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약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고, 3년 연속 매 해마다 1승씩을 꾸준히 챙겼다.
박성현은 이달 초부터 한 달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교포 이민지가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이 4위에 올라서며 유소연이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번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가 2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박인비, 렉시 톰슨(미국)이 각각 2계단씩 밀린 7~9위에 자리했다.
10위권 밖 한국 선수 가운데는 양희영이 13위를 유지했고, 김세영이 한 계단 밀린 17위, 지은희가 19위, 전인지가 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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