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번주 워싱턴서 '이란제재 韓 예외' 연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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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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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한국에 대한 이란제재 예외조치 연장 방안을 두고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논의를 가진다. 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 조치의 시한은 5월 3일까지다.

외교부는 25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한 한국의 예외국 지위 연장을 협의하기 위해 대이란 제재 예외 협의 미측 수석대표인 프랜시스 패논 국무부 에너지 차관보와 양국 간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관계관으로 구성된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자국의 대(對) 이란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를 180일간 한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신 미국은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지속해서 감축하라는 조건을 걸었으며, 감축량을 토대로 6개월마다 제재예외 인정기간을 갱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예외 연장을 위해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 중인 상황이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협의 계기에 오는 27일께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를 면담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 정책 관련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데이비드 페이먼 국무부 금융위협대응‧제재 부차관보과도 만나 비제재 분야의 대이란 수출 등 관련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방한 중인 프랜시스 패넌 미국 국무부 에너지·자원(ENR) 차관보와 20일 오전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2.20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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