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10년물 채권의 금리는 4.1bp 떨어진 2.418%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17년 12월 29일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388%까지 내려가지도 했다.
이날 3개월물 국채 금리는 25일 2.445%를 기록하면서 10년물 국채와의 역전폭은 전일 12.7bp에서 이날 16.4bp로 확대됐다.
시장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실질 연방기금금리(FFR)인 2.40% 아래로 하락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BMO의 존 힐 미국 채권 전략가는 CNBC에 "10년물 금리가 FFR 금리와 역전됐다"라며 "이는 금리가 미래에 더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며, 경기침체 위험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10월 회의까지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낮아질 가능성은 42.2%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인 39.1%를 넘어선 것이다. 금리를 50bp 내릴 가능성도 15.9%까지 높아졌다. 올해 12월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은 41.8%를 기록하면서 동결 가능성 31.2%를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제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홍콩 크레디스위스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장기금리는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다"면서 "일부는 구조적인 것으로 성장세 하락, 실질 이자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역시 같은 행사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에 대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저금리 시대 수익률 곡선은 이전보다 평평하기 때문에 역전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어 옐런 전 의장은 금리역전이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면서도 "이것은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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