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글로벌 경기불황 우려 지속… 상하이종합, 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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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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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51%↓, 선정성분 1.94%↓, 창업판지수 2.32%↓

[사진=신화통신]

글로벌 경기 불황 우려의 여파가 이어지며 26일 상하이종합지수의 3000선이 6거래일만에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4포인트(1.51%) 하락한 299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8.69포인트(1.94%) 내린 9513.0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8.65포인트(2.32%) 급락한 1630.1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414억, 426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7.12%), 항공기제조(-5.97%), 환경보호(-4.11%), 미디어엔터테인먼트(-4.01%), 발전설비(-3.61%), 철강(-3.04%), 화공(-2.96%), 부동산(-2.86%), 건설자재(-2.84%), 석유(-2.8%), 의료기기(-2.79%), 전자IT(-2.64%), 자동차(-2.62%), 방직(-2.48%), 기계(-2.45%), 바이오제약(-2.36%), 농약·화학비료(-2.24%), 교통운수(-2.07%), 비철금속(-1.99%), 금융(-1.8%), 호텔관광(-1.77%), 석탄(-1.73%), 가전(-1.65%), 시멘트(-1.13%)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미국 장단기(10년물 대 3개월물) 국채금리 역전 이후 2%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하락세도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의 여파가 이어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일드커브(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시장에서 일종의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된다.

중국 핑안증권은 이날 “22일 출현한 미국의 일드커브 역전 현상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여 당국의 관련 부양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핑안증권은 “다만 이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각종 부양책이 펼쳐지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04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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