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4217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0.2% 늘고 영업이익은 42.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영업익 예상치 169억원도 밑도는 수준이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의미가 없다"며 "어닝쇼크는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는 "가격 인상의 정당성이 오히려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 의하면 26일 OB맥주가 2016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카스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5.3% 인상했다"며 "주류 가격의 인상 주기가 통상 3년임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고, 이에 따라 2~3위 사업자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맥주 종가제에서 종랑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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