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시청 전경[사진=논산시제공]
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출판사와 ㈜경향신문사가 주관하는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수상자는 장편소설 《구디 얀다르크》를 쓴 염기원 씨.
지난 12월 20일 마감한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총103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에는 김인숙(소설가), 박범신(소설가), 이기호(소설가), 류보선(문학평론가)씨가 참여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총 3편의 작품에 대해 긴 논의 끝에 심사위원단은 염기원 씨의 《구디 얀다르크》를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구디 얀다르크》는 ‘구로 디지털단지의 이안다르크’의 준말로, 구로 디지털단지를 배경으로 한국 IT 산업의 흥망성쇠와 불안정한 IT 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일하는 주인공 사이안은 대기업, 스타트업, 협력업체, 프리랜서를 거치며 불안정한 노동에 시달리는 IT노동자의 삶을 온몸으로 살아낸 인물로, 노동조합 설립에 함께하며 ‘구로디지털단지의 잔다르크’란 뜻의 ‘구디 얀다르크’로 불리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에 ‘정보기술’과 ‘정보재’를 매개로 이뤄지는 비물질 노동에 요구되는 윤리성 혹은 정치성을 집요하게 탐색한 작품”이라며 “한국IT산업의 역사와 노동자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문학의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시와 경향신문, 은행나무출판사가 함께 한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은 출간 이후 6월 말에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