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참전유공자 생생한 증언 '잠들지 않는 이야기' 화제

  • '전국 지자체 최초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일환'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참전유공자 체험담을 담은 책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최근 연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북콘서트에서 이 책을 공개했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조례제정을 통해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의 일환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역 고교생과 토평도서관이 배출한 동화작가 10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유공자 2000명 중 인터뷰가 가능한 유공자 10명을 찾아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출간됐다.

유공자의 부치지 못한 편지, 뒤바뀐 운명, 길 위의 사계 등 10여 편의 소설 또는 에세이로 구성됐다.

출간 작업기간이 83일에 불과하지만 참혹했던 동변상잔의 비극을 겪은 전쟁 전후 세대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작업에 참여한 한유진·정주일·박희경 동화작가는 책자에 실린 자신의 작품을 발췌, 북콘서트에서 낭독했고, 참석자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는 등 공감과 소통의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북콘서트에서 기록화사업에 참여한 작가의 감사편지와 함께 기록화사업에 참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선물로 모자를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안승남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본인의 아버님도 실향민 출신이고, 기록화사업을 제안한데에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나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으로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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