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500억 이상 3명 의원(김병관‧김세연‧박덕흠)을 제외한 국회의원 289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23억9767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공개대상자 중 229명(79.3%)의 재산이 증가했고, 60명(20.7%)의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1억~5억원 증가한 국회의원이 129명(44.6%)으로 가장 많았고,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6명(2.1%)에 달했다. 반면 재산이 10억 이상 줄어든 국회의원은 3명(1%)이고, 1억~5억 이상 감소한 국회의원은 23명(8%)이다.
의원들 중에는 게임회사 웹젠 의장이었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63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고액 대비 1671억원가량 줄었으며 보유한 웹젠 주식 평가금액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박정 민주당 의원(287억원), 최교일 한국당 의원(255억원), 성일종 한국당 의원(214억원), 윤상현 한국당 의원(175억원), 강석호 한국당 의원(167억원), 김무성 한국당 의원(131억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96억원) 등이 ‘국회의원 재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에서 근무하는 1급 이상 공직자 41명의 재산도 공개했다. 신고재산액 평균은 9억7636만원으로 전년 대비 1201만원(1.2%) 감소했다.
1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41명 중 36명(87.8%)이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재산 감소자는 5명(12.2%)에 불과했다. 재산이 5000만원 미만 증가한 공직자가 19명(46.3%)으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1명(2.4%)으로 나타났다.
재산 규모별로는 5억~10억원의 재산보유자가 20명(4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억~20억원 미만 재산보유자는 9명(22%), 5억 미만은 9명(22%)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1급 이상 공직자는 이내영 입법조사처장이다. 이 처장은 지난해보다 6억4000만원 늘어난 54억4719만원을 기록했다. 이창림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44억5551만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한공식 국회사무처 입법차장(26억8719만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위원(18억2255만원), 김춘순 예산정책처장(15억4413만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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