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도서관 ‘온라인 학술연구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첫 구매자는 강릉원주대

  • 온라인에 흩어진 전문 학술정보,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수집

  • 강릉원주대 도서관, 연간 구독 계약 맺어

고려대 도서관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학술연구정보 큐레이션 서비스(Scholarly Information Curation Service, 이하 SICS)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차세대 학술정보서비스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SICS에 최근 강릉원주대 도서관이 가입해 첫 구독 계약을 맺음었다고 27일 밝혔다.

SICS는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문 학술연구정보들을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축해 실시간 수집하거나 주제나 전공 별로 가공해 제공하는 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정보서비스에 IT 기술을 접목시켰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데이터 큐레이션 기술을 접목시켜 전 세계적으로도 단위 학술/연구 기관으로서는 처음 시도됐다.

고려대 도서관은 SICS를 대학도서관, 국내외 전문 학술정보기관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주)엔투솔루션과 상용화 개발을 공동 추진해 상용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강릉원주대 도서관이 (주)엔투솔루션과 SICS의 연간 구독 계약을 맺었다.
 

고려대 도서관 SICS 홈페이지 [사진=고려대]

김성철 고려대 도서관장은 “전문 연구기관이 아닌 대학도서관 사서들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정보서비스 솔루션이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관련 학계에서도 찾기 힘든 성과로 인정되고 있다”며 “나아가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학술정보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은 또 다른 성과”라고 말했다.

SICS 연구개발 및 서비스 부서의 실무책임자인 이상오 고려대 도서관 학술연구지원부 팀장은 “전자학술정보 분야의 변화 속도는 현실의 예측 범위를 쉽게 초과하기 마련”이라며 “관련 기술의 발전과 환경 변화에 따라 SICS의 기능적인 진화와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려대 도서관의 SICS 개발 사례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150여 개국 1700여 학술정보기관이 가입된 국제기구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의 폴란드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되면서 국제 문헌정보학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2018년에는 PRRLA(Pacific Rim Research Libraries Alliance)가 문헌정보학 분야 현직 사서의 유망한 연구 또는 직무개발 성과에 수여하는 ‘2018 PRRLA Karl Lo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SICS 온라인 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시스템 개발 사례 연구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한 ‘2018년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논문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국내외에서 그 연구 개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SICS는 현재 법학, 컴퓨터학 등 9개 주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하여 6600여 개 정보원에서 자동 추출되는 20만7000여 건 이상의 데이터가 매일 실시간으로 갱신되며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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