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3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서를 제출한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롯데멤버스, 세븐일레븐 등 28개 주주사들로 구성됐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해 정보기술(IT) 업체의 혁신성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 롯데멤버스와 세븐일레븐의 유통 빅데이터를 접목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당초 신한금융지주, 현대해상 등 대형 금융회사가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설립 방향, 사업모델 등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불참하게 됐다.
대신 한화투자증권과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업체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총 8개 주주사가 참여했다.
이로써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로 60.8%, 한화투자증권 9.9%, 알토스벤처스 9%, 굿워터캐피탈 9%, 한국전자인증 4%, 베스핀글로벌 4%, 무신사 2%, 리빗캐피탈 1.3%의 지분 투자로 주주 구성이 완성됐다.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개인 3명이 발기인으로 설립된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아직 주주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채 협의 중인 상황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의 경우 제출 서류가 미흡해 반려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대부분의 신청서류가 미비해 기간을 정해 보완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추후 보완이 되지않는 경우 신청을 반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4~5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친 후 은행법령·인터넷전문은행법령상 요건과 주주구성·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을 심사해 오는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영업이 가능하다.


[사진=키움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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