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할 거란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긴 모양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3달러(0.9%) 떨어진 배럴당 59.4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0.20달러(0.3%) 하락한 배럴당 6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를 발표했다. 결과는 약 280만 배럴 증가. 시장 예상치 40만 배럴 감소와는 크게 다른 수치다.
예상과 다른 소식에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노력이 아직까진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