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전투함 백두산함 인수한 이성호 전 해군총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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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3-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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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이 전력의 기틀을 갖추는 데 기여한 이성호 전 해군참모총장이 27일 0시 40분쯤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4년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수석 졸업하고 1946년 2월 해방병단(해군 전신)에 입대해 해군의 첫 전투함인 ‘백두산’(PC-701) 인수 요원으로 참여했다.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 재직 당시 미국으로부터 구축함ㆍ상륙함을 원조 받는 ‘새싹 계획’을 수립하는 등 초기 한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1960년 소장 진급과 함께 제5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전역 뒤 초대 대한석유공사 사장과 초대 해군협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금성을지무공훈장과 금성충무무공훈장, 은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29일 오전 7시 30분.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고 이성호 전 해군참모총장. [사진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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