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싱임금 리스크 해소는 긍정적"[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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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3-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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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기아차가 내수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겠지만, 통상임금 리스크 해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2조9000억원과 35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와 16.0% 증가한 수치이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 호조와 글로벌 수출 증가로 북미·기타 시장의 도매 판매 출고 실적은 양호했지만, 현대차 팰리 세이드의 돌풍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상당폭 감소했다"며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의 북미 시장 출시가 3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그 수혜 효과도 2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구조적인 이슈는 아니"라며 "신형 K5, 모하비 F/L 등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판매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가 합의한 만큼 리스크 해소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1심 패소로 1조885억원(2018년 말 기준)을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충당금 중 일부분이 환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통상 임금 소송 지속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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