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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이 목재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 목재 생산을 올해보다 28만㎥ 늘린다.
산림청은 올해 목재 수급량을 3132만㎥으로 예측하고, 경제림육성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목재를 지난해보다 28만㎥ 증가한 567만㎥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제림육성단지는 산림경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경제림 조성으로 목재의 안정적 수급과 우량목재 증식을 위해 지정하는 곳이다. 현재 전국 387개소, 234만ha가 있다.
산림청은 목재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경기 불황 등 국내 경제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되는 산림바이오매스 목재펠릿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림청은 불량임지의 수종갱신을 확대해 경제림육성단지로 전환하고, 우량한 목재를 다양한 목재산업 원료재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수종갱신 면적은 2만7000ha며, 오는 2021년에는 3만ha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산림청은 목재 생산량을 늘리고 벌채로 인한 산림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친환경 벌채방법을 보완하고 사유림에 대한 산림영향권 분석 부담을 완화했다.
5ha 이상의 벌채면적에는 10% 이상을 군상 또는 수림대로 존치하고, 각 벌채구역 사이에는 20m의 수림대를 존치해 산림영향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군상방식은 나무를 한 곳에 모아 존치하는 방법이다. 나무가 군상을 이루고 있어 야생 동·식물 서식처 역할이 높아 캐나다·미국·호주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수림대는 벌채구역과 벌채구역 사이 또는 벌채지내에서 띠 형태로 존치하는 구간을 말한다.
목재생산 확대 및 산주 소득 증대를 위해 사유림에서 벌채구역 내 10% 이상을 군상 또는 수림대로 남겨두는 경우, 산림영향권을 산출한 것으로 인정해 산림영향권 분석 부담을 완화했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좋은 숲으로 세대교체를 위해 '벌채-양묘·조림-숲가꾸기'의 산림자원 순환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산림 소유자는 벌채로 소득을 창출하고 목재산업계는 안정적으로 국산목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목재산업계 활성화로 산림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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