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첫 통합우승…윤종규 회장의 '농구 사랑'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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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3-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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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 결정전 우승 및 통합 우승을 거머쥐면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농구 사랑'이 통했다.

KB스타즈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 구단 창단 이래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자농구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KB스타즈는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달성에 이어 사상 첫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이번 우승은 윤종규 회장의 열정적인 후원과 꼼꼼한 배려에서 비롯됐다.

윤 회장은 여자농구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으며, 해외 출장길에서도 농구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생일에 수제 케이크와 꽃바구니, 축하카드 등을 챙길 뿐 아니라 전화나 SNS 등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지난 4년간 이어온 그의 팬심이 KB의 스포츠 패밀리 문화를 공고히 했다.

현재 구단주인 허인 행장도 챔피언 결정전 현장을 매번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을 보탰다.

허 행장은 "최고의 팀워크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파이팅으로 KB의 저력을 보여주신 안덕수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주장 강아정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들과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KB가족 모두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주 홈팬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KB스타즈는 여자농구 최다 관중과 최다 홈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연고 구단 중 가장 열성적인 응원 문화로 유명하다.

결국 KB국민은행의 적극적인 투자와 '여자농구 특별시'로 불릴 정도로 뜨거운 팬들의 열정이 'KB전성시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 측은 "선수들에 대한 윤종규 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KB금융그룹을 스포츠 마케팅 명가로 만들었다"며 "여자프로농구 첫 통합우승을 기념해 KB국민은행은 고객 대상으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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