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인프라 시스템즈의 인도 법인 도시바 워터 솔루션즈는 최근, 필리핀 대형 건설사 메가와이드 컨스트럭션 등과 공동으로 마닐라시의 2대 민간 수질관리 사업권자 중 하나인 메이닐라드 워터 시스템즈(Maynilad Water Services, Inc.)의 하수 처리 시설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20억 5000만 페소(약 43억 엔). 도시바 워터 솔루션즈가 필리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와이드는 25일, 하수 처리 시설은 수도권 라스피냐스시에 건설하게 되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하수 처리 능력은 8만 8000톤으로 메이닐라드의 하수 처리 시설 중 최대규모다. 대상 지역 66만명분의 폐수를 처리한다. 처리된 물은 환경천연자원부의 수질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하천을 통해 마닐라만에 그대로 유입되어도 문제가 없다.
동 공사의 컨소시엄에는 양사 외에도 현지 건설사 링크 에너지가 참가했다. 메가와이드는 하수 처리 관련 공사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관리와 토목 공사를 담당한다. 도시바 워터 솔루션즈는 시설 처리 공정의 설치와 기계설비 도입을, 링크 에너지는 전기 설비의 도입을 각각 담당한다.
도시바 워터 솔루션즈는 상하수도 및 산업 처리 시설의 EPC(설계 ・조달・건설) 및 운영 관리(O&M)를 중심으로 세계 35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 사의 담당자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산업용수 처리설비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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