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물론 CD를 같이 보진 않았다. 저는 당황하셔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 지시면서 자리를 뜨시던 그날 오후의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대표에게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2013년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이 담긴 동영상 CD를 제보받고 법사위원장실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던 황 대표와 만나 이를 알리고 차관 임명을 말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첨부된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영상회의록에서 박 의원은 "그 동안에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증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거다. 저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 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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