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근혜 의상 따라했다? "목걸이·가르마까지 닮아"…"의도한 것 아냐" 부인

이 의원 "누군가 용모를 정치적으로 해석"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사한 모습으로 인사청문회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이언주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하얀색 깃 넓은 셔츠에 검은색 정장 상의를 입고 나왔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였지만, 한 네티즌이 '박 전 대통령과 똑같이 입었다'고 지적하면서 구설에 오르기 시작했다. 

해당 복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09년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 추도식에서 입었던 옷과 비슷하다는 것. 이를 비교하기 위해 올린 사진을 보면 100% 똑같았다. 

박 전 대통령이 셔츠 안에 목걸이를 한 모습도 이언주 의원과 똑같았다. 특히 다른 네티즌은 "이언주 의원 가르마는 오른쪽인데 청문회 때는 왼쪽에 있다"며 박 전 대통령과 똑같이 보이려고 가르마까지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어제 입은 검은색 상의는 재킷이 아니라 조금 긴 트렌치코트"라면서 "가르마는 한쪽으로만 타면 머리가 빠질 수 있어 평소 가르마를 바꾸곤 한다. 누군가와 비슷하게 보이려고 옷을 바꾸거나 머리를 만지는 일은 없다. 누군가 내 용모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 꿈보다 해몽"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