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래 소비자 불만, 작년대비 41.3%↑”…의류·신발 최다

  • 소비자원, 국제거래상담 2만2169건 접수…‘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도움돼

​해외 여행 증가와 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국제거래가 증가하면서 ​해외 거래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모두 2만2169건이 접수돼 전년도 1만5684건에 비해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1만167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7%,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는 8740건으로 39.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해외 직접거래’가 53.6% 증가해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의 증가율(35.9%)보다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1만1675건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상담 급증 거래품목으로 따지면, 2만2136건 가운데 ‘의류·신발’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49건(19.6%), ‘숙박’ 4317건(19.5%)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숙박’이 70.5%로 가장 높았고, ‘가사용품’ 67.4%, ‘IT·가전제품’ 55.7%, ‘항공권·항공서비스’ 50.2% 순이다.

소비자불만 이유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61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 4092건(18.5%),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3566건(16.1%) 순이다.

사업자 소재국과 관련해 소비자불만 7965건을 분석한 결과로는 ‘싱가포르’ 사업자 관련 상담이 2494건(31.3%)로 가장 많았다. 이후에는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1342건(16.8%), 미국 769건(9.7%), 네덜란드 723건(9.1%)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 대행사이트 ’아고다’(싱가포르), ‘트립닷컴‘(중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담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거래 가운데 상담 급증 거래품목을 조사한 결과 2만2136건 가운데 ‘의류·신발’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와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차지백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 소비자 기관과 MOU 체결 및 협력을 확대하고, 불만 다발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 불만 해소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국 미국,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다. 

소비자원은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불만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피해 발생 시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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