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창원을 보수의 보금자리, 진보정치 1번지로 돌려놓을 것인지, 확 뒤집어서 새로운 창원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한 기로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창원 경제와 정치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진보나 보수는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적 이념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어디에 가서도 소통할 수 있고, 무한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략”이라면서 “정치에 의존하는 현 상황으로만 가면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서산구 성산아트홀 부근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의종 인턴기자, chldmlwhd731@ajunews.com]
이 후보는 “말만 오고가는 정치가 아닌 경제회복을 위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창원과 비슷한 중국 장춘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찾은 것은 중동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내 이벤트관이었다. 이 후보는 그룹 관계자에게 창원 기업소개서를 전달하고 전시회를 제안했다. 성공적으로 계약한다면 중국 진출 기회가 되는 것이고, 계약에 실패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에 따른 성장 계기를 얻을 수 있다.
이 후보는 “거창하게 벨트나 단지를 만들겠다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년 창업가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때 기존 공장 설비를 활용하도록 돕는다면 경쟁력 갖춘 기업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을 뒤집어야 한다는 정치철학답게 이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로 일축했다.
이 후보는 “만약에 창원이 바뀌면 대한민국도 한번쯤은 보수, 진보, 노조가 아닌 진정 우리를 위한 새로운 정치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것이 제 전략이고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창원형 코트라(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강화 △신세계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 △창원대 의대 유치 △간이 과세자 매출액 기준 확대 △첨단 방위산업 활성화 예산 3조원 유치 △미세먼지 제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정수 기자·최의종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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