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라면 '주유소 ℓ당 ○○원 할인' 등 주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하지만 주유할인 카드의 기준의 되는 주유량이 실제 주유량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카드사는 고객이 결제한 주유금액만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카드사는 결제된 금액을 기준유가로 나눠 가상의 주유량을 환산한 후 ℓ당 할인액을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지정고시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액을 적용합니다. 경유나 등유, LPG를 주유해도 휘발유가로 환산해 할인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경유나 등유, LPG별로 할인액을 정해놓은 카드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유할인 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반드시 할인기준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부 카드의 경우 LPG충전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주유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10%, 15% 등 할인률을 정해 주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으니 잘 선택하면 더욱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주유할인 카드도 전월 실적을 채워야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실적을 채우기 어렵다면 실적합산에 유리한 가족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족카드는 일반적으로 추가 연회비 없이 전월 가족회원의 이용실적도 합산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본인회원의 신용을 나누게 되므로 카드한도가 부족해 질 수 있고, 본인회원의 카드가 정지될 경우 가족카드도 함께 이용이 정지될 수 있는 등 단점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유할인은 실제 주유량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카드 주유할인 시 적용되는 기준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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