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투자위원회(BOI)가 28일, 올해 1~2월의 투자허가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017억 2000만 페소(약 2121억 엔)였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는 15.6배인 109억 2600만 페소로 증가한 반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기업의 투자가 하락했다.
1월 투자허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979억 페소로, 연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월의 증가세가 저조했다.
분야별로는 전력이 494억 2000만 페소로 최대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331억 4000만 페소, 제조 129억 3000만 페소, 부동산 21억 5000만 페소, 의료・병원이 18억 2000만 페소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칼라바르손이 609억 3400만 페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부 비사야 20억 800만 페소, 동부 비사야 9억 7000만 페소, 중부 루손 8억 3662만 페소, 서부 비사야가 8억 2482만 페소를 기록했으며, 상위 5개 지역에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로돌포 무역산업부 차관은 전력 분야를 중심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안건이 많이 있다면서, 3월에는 허가액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 목표인 1조 페소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