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한 근무 인원이 철수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 소장 간 회의는 5주째 불발됐다.
통일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월요일 (북측) 인원이 복귀한 이후로 점진적으로 근무인원이 늘어나 현재 북측 인원이 8∼9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 22일 연락사무소 철수방침을 밝혔다가 사흘만에 평소 인원의 절반 수준인 4∼5명을 복귀시켰다.
그러나 남측 연락사무소장인 천해성 차관과 북측 소장 또는 소장대리가 매주 금요일마다 개최해온 남북 소장회의는 이날까지 5주째 불발됐다.
전종수 북측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남측에 미리 통보했다.
다만,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연락대표 협의와 남북간 유무선 연락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공동연락사무소 출입·체류와 관련해 남측에 정상적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지원시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남측 당직자 총 4명이 사무소에 상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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