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제3인터넷은행’ 설립에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방대한 금융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뱅킹과 유통업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주요 유통업체들은 최근 출사표를 던진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했다.
국내 1위 유통업체인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등과 함께 키움증권이 구성하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키움뱅크)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계 최대 규모의 ATM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는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 세븐일레븐은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ATM을 도입해 현재 전국 6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 중 ATM이 4000여대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인터넷은행을 통해 편의점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물품구매까지 이어지는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제휴 마케팅으로 고객 혜택을 높이는 동시에 단순 입‧출금과 이체를 넘어 외화송금‧출금 서비스 같은 복합 금융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 생활금융 서비스는 이제 필수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고 편의점의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방대한 금융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뱅킹과 유통업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주요 유통업체들은 최근 출사표를 던진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했다.
국내 1위 유통업체인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등과 함께 키움증권이 구성하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키움뱅크)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계 최대 규모의 ATM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는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 세븐일레븐은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ATM을 도입해 현재 전국 6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 중 ATM이 4000여대에 달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 생활금융 서비스는 이제 필수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고 편의점의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인터넷은행 사업에 직접 참여, ATM 이용객 중 36%가 GS25의 상품을 구매하는 등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하면서도 매출 상승효과도 얻고 있다. GS리테일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지분 9.41%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온라인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최근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이례적으로 참여했다.
무신사의 운영법인인 그랩은 2% 지분으로 키움뱅크의 경쟁자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무신사는 35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매월 평균 7만여명의 회원이 신규로 가입, 450만명의 10·20세대 회원을 확보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회원 빅데이터, 운영 노하우로 토스뱅크 운영과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당장 무신사 회원 ID만으로 토스뱅크에 가입할 경우, 초기 젊은층의 뱅크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입점 파트너사의 최적화된 대출 및 금융 상품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관련 중소 사업자 대부분이 시중 금융권에서 적합한 신용 평가를 받지 못해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거나 개인 신용 대출을 받는 등 자금 확보 및 유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토스뱅크가 제시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챌린저뱅크의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지난 달 27일 위메프, BGF, 인터파크 등도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에 참석하며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인터파크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심사를 받았으나 인가를 받지 못한 BGF리테일은 “내부 사업성 검토 결과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향후 참가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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