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호해양생물 '보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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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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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체수 30% 수준으로 감소 "보릿고개 끝날 무렵 찾는 반가운 손님"

보릿고개가 끝나갈 때쯤 한국을 찾아 반가운 손님으로 여겨지는 '보리고래'가 4월의 보호해양생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4월의 보호해양생물로 '보리고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해양수산부]



보리고래는 참고래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평균 몸길이가 12∼14m, 체중이 30t에 달하는 대형 고래다.

해수부는 "보리고래라는 이름은 보리를 수확할 시기 연안에 자주 출현해 붙여졌다"며 "보릿고개가 끝나갈 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예로부터 반가운 손님으로 여겨졌다"고 소개했다.

보리고래는 1950∼1970년대 무분별한 포경으로 개체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현재 전 세계에 5만 마리가량만이 남았다. 이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된다.

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07년 보리고래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허가 없이 보리고래를 포획하거나 유통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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